미국에서 취업이민으로 영주권을 받은 뒤 일년만에 한국의 대학 교수직에 임용된 신청자는 부득이 가족을 미국에 남겨두고 혼자 한국으로 들어가야만 했다.
어렵게 취득한 영주권이지만 한국에서 교수가 된다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니 심각한 고민 끝에 귀국을 결정한다. 처음에는 영주권 유지를 위해 재입국허가서 (Reentry Permit)를 신청해 6개월정도의 간격으로 한국과 미국을 왕래하며 지냈다. 그리고 2년뒤 또 한번의 재입국허가서를 받았다.
재입국허가서를 제시하면 공항 입국심사대에서도 별다른 제재는 없었지만, 잦은 왕래가 지속되다보니 시간에 맞춰 한번씩 오가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결국 신청인은 영주권 포기신청 (I-407)을 하게된다. 그래야 방문비자 (B-1/B-2)나 무비자 (ESTA) 입국도 가능해진다는 정보를 얻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영주권자로서 왕래하는 것보다는 자유로울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약 27년만에 교수직 퇴임을 한 이후 이젠 미국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 생각으로 방문비자 (B-1/B-2)로 입국을 한다. 90일 규정을 지키기 위해 입국후 100일쯤 지나서 시민권자 배우자로 영주권신청 (I-130/I-485)을 했다.
문제는 예전에 받았던 영주권 카드 (Permanent Resident Card)는 포기신청 (I-407)시 이민국에 반납하고 사본 한장 남겨두지 않았을뿐 아니라 영주권 번호도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물론 영주권 재신청에선 이 서류들을 제출하거나 영주권 번호를 반드시 써야한다는 규정은 없다. I-130 가족이민청원서나 I-485 영주권신청서 어디에도 예전에 영주권 받은 기록을 적으라는 내용 또한 없다. 다만, 이민국 수속에선 영주권번호 (Alien Number)를 제시하면 신청자의 인포메이션을 가장 손쉽게 찾기 때문에 가능하면 신청서에 영주권번호를 쓰는게 유리할 수 있다. 신원조회 또는 지난 케이스 파일을 찾는데 불필요한 시간이 지연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접수후 일년반이 지났는데도 이민국 결정이 나오지 않고 있었다. 이민국 케이스가 많이 지연되는 상황이어서 단지 이 케이스만의 문제는 아니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별달리 이슈가 될만한 문제가 없는데 이민국에서 아무런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고있어 우리는 앞에 포기한 영주권 파일에 대한 조회가 지연사유라는 짐작만 할 뿐이었다.
그래도 다른 문제일 수도 있으니 우리는 이민국에 온라인 진행요청 (e-Request)을 했다. 열흘만에 답이 왔고, 그리고 3개월이 지나기 전에 케이스는 문제없이 승인됐다.
이민국 e-Request 답
The status of this service request is:
On 01/24/2021, you or your representative contacted USCIS concerning your Form I-485, Application to Register Permanent Residence or Adjust Status, to notify us that you believe your case is outside of our normal processing time.
Below is a summary of what we found and how the issue has been or may be resolved.
We have requested your file. As soon as it is received, we will complete the action on your request regarding your Form I-485, Application to Register Permanent Residence or Adjust Status. We regret that we are unable to provide you with a completion date at this time. We apologize for the delay.
We hope this information is helpful.
케이스 일지 (Case Status)
- 2019.09.25: I-130/I-485 시민권자 배우자 영주권 신청서 접수 (예전에 영주권 포기이후 재신청)
- 2020.01.23: 지문조회 (ASC Appointment: Biometrics) 진행
- 2020.09.21: 이민국 인터뷰 진행
- 2021.01.24: 온라인 케이스 진행요청 (e-Request)
- 2021.02.03: 케이스 진행요청에 대한 이민국 답변
- 2021.04.25: 영주권신청 승인 (Approval)
신청인 지역 / 담당 정부기관
* Laguna Woods, California
* I-130, I-485 National Benefits Center
영주권은 유지하기가 어렵다?
- 스마트 이민정보
** 상담 요청을 하시면 케이스 진행 안내문 (비용 관련 내용 포함)을 보내드립니다.
'이슈케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입국허가서 (Reentry Permit) 신청후 지문조회 불참 (0) | 2022.12.09 |
---|---|
일년 넘게 미국으로 돌아오지 않은 영주권자의 재입국 (SB-1) (1) | 2022.12.09 |
추가서류요청 (RFE)에선 이민국의 의도 파악이 관건 (0) | 2022.12.07 |
시민권자 배우자 영주권신청, 서류 부족으로 거절 (Denied) (0) | 2022.12.05 |
R-1 급행 (Premium Processing) 수속 접수 거부 (Reject) 후 실사 (0) | 2022.12.05 |